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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책읽기

[소설] 연금술사

 

 

연금술사

처음에는 '자아의 신화', '표지'와 같은 생소한 개념들이 나와서 무슨 말인가 했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를 읽었을 때 이를 다 이해했다.

 

자신이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온 우주는 이를 도와줄 것이다. 길을 헤맸을 때, 잘못된 길을 걷고 있을 때, 분명 주위의 표지들이 당신을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표지를 그냥 지나치치 않고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줄거리

연금술사의 시작은 주인공인 양치기 '산티아고'가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꾸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한 노인에게 '자아의 신화', '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노인은 산티아고의 결심을 돕게 되고, 산티아고는 양을 팔고 보물을 찾아 모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절망을 겪고 자신의 삶에 안주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피라미드를 향해 움직였다. 모험 중 운명의 여인도 만나고, 연금술사를 만나 '표지'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연금술사의 도움을 받아 피라미드에 도달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소지품을 빼앗아가는 군사로부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꿈은 '보물이 산티아고가 모험을 시작한 출발점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꿈이었고, 병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 꿈을 되풀이 꾸었다고 해서 사막을 건널 바보는 없어." 이후 산티아고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보물을 찾게 된다.

 

 

 

발제

1. 연금술사를 읽고 들었던 생각과 읽어 나가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이나 문구가 있었다면 이유와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 마크툽.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다.' 정도로 해석되는 아랍어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 지인과 안 좋은 기억에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 경험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시선이나, 생각하는 방법이 성숙해진 것 같아. 그 방법을 깨우치라고 이런 일이 생겼나 봐". 요즘 나쁜 일이 생겨도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었고, 그 일로부터 내가 한층 성숙해졌으면 잘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생긴 이 가치관을 고스란히 반영한 단어가 마크툽 같았다.  그래서 이 단어가 가장 인상 깊었다.


2. 소설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산티아고, 노인, 영국인, 크리스털 상점 주인 연금술사 중에 어떤 인물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나요. 그 이유는?

연금술사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연금술사는 가장 경지에 도달한 사람으로 나온다. 남들이 다 갖고 싶어 하는 금을 만들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만들지 않는 연금술사는 어떤 경지까지 다다른 것일지 궁금했다. 또 경지에 도달하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모든 깨달음을 얻은 연금술사가 매우 부러웠다. 그래서 연금술사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3.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이 말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살아오면서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해보신 적 있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주세요.

동의한다. 나도 온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원한적이 있고, 그것을 이뤘기 때문이다.

나는 재수를 했고, 그때 그 누구보다도 좋은 대학에 가고 싶었다. 미술 실기시험을 봤는데 '가'군은 내 성적에 맞는 곳을 지원했고, '나'/'다'군은 안전책으로 내 성적보다 한참 낮을 곳을 지원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군만 철썩 붙고 '나'/'다'군은 예비 번호를 받았다. 이상한 경험이었다. 당연히 붙어야 할 곳에 예비가 되고, 당연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한 곳에 붙다니.. 그 뒤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마음뿐 아니라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말이다.